전체 글 (51) 썸네일형 리스트형 사랑하는 이와의 재회 '세상의 마지막 기차역' 올해 초부터 주말 낭독 시간에 읽어 온 책이 드디어 어제 끝났다. 작은아이와 또 하나의 추억인 주말낭독.. 이것도 거의 5년이 다되어 간다. 보잘것없는 행동 같지만 책은 서서히 라도 완독이 되고 책 속의 이야기는 나의 인생의 자양분이 되고 있다. 섬세하고도 슬픈 각자의 마지막 기차역을 맞는 그들의 이야기에 빠져 눈시울이 뜨거워졌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작가 소개부터 해볼까 한다 . 무라세 다케시(村瀨 健)는 1978년 일본 효고현 출생, 간사이대학교 법학부 졸업 후 방송작가로 활동하다 소설가로 전향했다. 데뷔작 『만담가 이야기』로 제24회 전격소설대상 장려상을 받았고, 『세상의 마지막 기차역』은 한국 독자에게 첫선을 보인 작품이다. 현실과 판타지를 유연하게 오가며 깊은 몰입과 감동을.. 자연에서 배운다 "나의 문어 선생님" 2년 전 인가? 넷플릭에서 우연히 보게 된 나의 문어 선생님... 이건 뭐 말만 못 하지 의사소통은 거의 인간과 인간의 교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사람과 문어와의 교류를 보면서 나는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었다. 그 누가 인간에게 만물의 영장이라고 지구의 주인이라고 했던가... 너무 교만한 생각이었다. 우리는 그저 행동하고 욕망하는 자일뿐이다. 욕망은 인간의 본성이다. 그래서 자칫 더 위험한 존재일지도 모른다. 나무도 새도 문어도 상어도 모두 우리와 같은 생명이 있는 존재이고 각각의 생을 욕심내지 않고 받아들이며 생도 사도 모두 자연에게 맡긴다. 그것을 거스르는 건 인간뿐이다. 이 영화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깨닫게 해 준다. 다큐멘터리 『나의 문어 선생님(My Octopus Teacher)은 남아프리.. 내면의 섬세한 탐구자인 싱클레어는 'ISFP' 데미안... 이 책을 읽은 지가 언제였던가... 고전의 장점은 그 글의 깊이와 섬세함 인 것 같다. 각각의 장면과 내용이 피부에 스미는 느낌 세포 하나하나에 꽂히는 느낌이다. 좋은 책을 만난다는 건 정말 축복이다. 나에게 이 책은 내용이 감동적이었고 영화로 본 듯 지금 까지도 생생하다. 싱클레어와 데미안의 대화와 성장하는 이야기 안에서 나는 싱클레어의 성격유형을 공부해 보기로 하며 글을 쓴다.우선 간단한 줄거리부터 알아보자 ~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은 주인공 에밀 싱클레어가 어린 시절의 순수한 세계에서 출발하여 자기 자신을 찾아가는 내면의 여정을 그린 성장소설이다. 이야기의 시작에서 싱클레어는 ‘밝은 세계’(가정, 도덕, 종교)와 ‘어두운 세계’(거짓, 욕망, 본능) 사이에서 갈등한다. 어느 .. 믿을 구석 "2025년 국제도서전 " 2025년 서울국제도서전이 오늘(6월 18일)부터 22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이번 도서전은 '믿을 구석 – The Last Resort'라는 주제로, 책을 통해 감정과 상실, 혼란에 대한 응답을 찾고자 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힘들 때, 외로울 때, 당신이 기대는 ‘믿을 구석’은 무엇인가요?” 2025년 서울국제도서전이 독자들에게 던지는 질문입니다. 살다 보면 고난과 위기를 피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감정적 흔들림, 경제적 어려움, 정치적 혼돈, 인공적인 재앙과 자연적인 재난까지 쉴 새 없이 닥치는 사건의 흐름 속에 놓여 있습니다. 어려움을 넘어가고 성장하는 과정에 한 사람의, 혹은 한 사회의 성취와 기쁨이 있겠죠. 주빈국은 대만으로, 대만의 다양한 출판 콘텐츠와 작가들을 만날 수 있.. 타인을 위한 헌신의 리더 장발장은 'ENFJ' 어린 시절 무수히 많은 동화책 속에 등장했던 흔하디 흔한 그 이름 "장발장" 시골 도서관 허름한 공간에도 어김없이 자리를 잡고 있었던 책이다. 어렴풋한 기억으로는 장발장이 빵을 훔친 사건이 기억의 중심에 남아 있지만 이번엔 책 속이야기에서 그의 정의로움도 찾아 내보고 그의 MBTI도 책 속 이야기를 근거로 유추해 보려고 한다. 간단하게 줄거리부터 살펴보면, 『레 미제라블』의 주인공 장 발장은 가난 때문에 빵을 훔친 죄로 19년간 .. 이렇게 리얼 해도 되니? 론 뮤익전 최근 맑은 날씨덕에 강북으로, 미술관으로 작은아이와 경복궁 근처를 거닐고 미술관 투어도 갔다. 조소로 대학을 준비하는 아들이 유난히 관심을 보였던 을 보고 왔다. 살벌할 정도의 리얼함과 시선을 피하는 모든 작품에서 우리가 그들을 바라보는 시선을 무시하는 듯, 쑥스러운 듯한 작품들과 즐거운 교감을 나누었다. 작가의 작품의 리얼함에 대한 처절한 완벽함에 우선 경의를 표하면서 작가부터 소개 하도록 하자. 론 뮤익(Ron Mueck)은 호주 출신의 하이퍼리얼리즘 조각가로, 인간의 신체를 사실적으로 재현한 거대 조각 작품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그의 작품은 종종 인간 존재의 근본적인 의미와 감정을 탐구하며, 관람객에게 강렬한 시각적 경험을 제공한다.이번 전시는 호주 멜버른 빅토리아 국립미술관 소장품인 기념.. 어린 나를 토닥토닥"상처 받은 내면아이 치유" 어린 시절 나의 호기심과 넘치는 에너지로 얌전하고 책 읽기를 좋아한 언니와 마찰이 많았고, 남동생을 데리고 높은 성벽에서 뛰어내려 폴짝 이 아닌 펄~~~~ 쩍으로 ~! 그 모습을... 우연히 장을 보고 지나가시던 엄마가 깜짝 놀라 거의 장바구니를 놓칠 뻔한 순간 "야!'라는 외마디 비명 '퍽' 하던 등짝 스매싱으로 이어진 꾸지람이 반복된 어린 날이 있었다. 나를 너무 사랑했던 부모님으로 기억하고는 있지만 성인이 되어 나도 아이를 낳아 보고 겪었던 내 맘대로 되지 않았던 수많은 시간 속에 이것도 찾아보고 저것도 찾아보다가 만난 이 책 ~ 바쁘게 어른이 되어버린 나 아직도 아이 같은 내면이 수도 없이 존재하는데 이런 감정을 덮고 엄마로 어른으로 직장 상사로 멋지게 살아 내야 했을 버거운 나를 알 수.. 그녀의 삶에 포옹을 '레슨인 케미스트리' 책 속 첫 정면부터 매우 인상적인 '레슨인 케미스트리'는 우선 표지가 너무 이뻐서 나도 모르게 집어 들어 읽기 시작한 것 같다.표지뿐 아니라 책 속의 내용은 눈을 뗄 수 없는 스토리 전개로 총 2권의 책을 빛의 속도로 읽어 내려갔었다. 시대적 배경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주인공 '엘리자베스 조트'의 괄괄하고도 슬프지만 유쾌한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 참! 이 이야기는 나중에 디즈니 플러스에서 드라마로도 제작되었다. 내가 상상하는 조트와 캘빈 그리고 그들의 딸을 내 머릿속으로만 기억하고자 드라마는 보지 않았지만... 드라마 정보는 하단에 ~이제 책 속 이야기로 들어가자 ~! 1950~60년대 미국 사회에서 여성 과학자가 겪는 성차별과 사회적 억압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주인공 엘리자베스.. 이전 1 2 3 4 ··· 7 다음